서병수, "신공항 반드시" vs 오거돈, "월급 전액 기부"

6·4 부산시장 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초접전이 지속되면서 새누리당 서병수,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승부수를 던지며 막판 표심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28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 앞 새바지항에서 중앙.부산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열었다.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는 김무성,한영실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윤상현 사무총장·김세연 종합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부산지역 16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대책회의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부산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새누리당이 새바지항을 회의장소로 선택한 것은 서병수 후보가 지난 2월 출마선언을 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핵심공약을 제시한 곳으로,새누리당이 서후보에대한 총력지원을 상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 후보는 "중앙당 선대위와 부산시당 선대위가 연석회의를 갖는 오늘 이 자리가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사실상 첫 삽을 뜨는 자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되고 북극항로가 열리고 시베리아 철도와 부산이 연결될 때 부산은 그야말로 대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소속으로 위장한 도로 민주당 낙하산 후보에게 부산시장을 맡긴다면 부산시민이 행복해질 수 없다"며 오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이에 맞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아시아드 골프장 매각, 시장 재임기간 임금 전액 기부를 통한 '나눔의 재단 설립'공약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았다.

오 후보는 "지난 20여 년간 부산은 소수의 정치권력이 마음대로 결정하고, 마음대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시민의 힘과 지혜는 철저히 무시되었으며 시민의 의사는 들러리용이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우리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패러다임의 변화만이 부산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가덕도 신공항 역시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면 첫 삽을 뜨는 방법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계획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어 "던져주는 듯 받아오는 정부의 예산과 정치권력의 힘이 부산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며 서 후보를 겨냥한 뒤 "시민의 힘과 지혜로 부산을 바꿔가는 첫 부산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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