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는 김무성, 한영실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윤상현 사무총장·김세연 종합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부산지역 16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대책회의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부산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새누리당이 새바지항을 회의장소로 선택한 것은 서병수 후보가 지난 2월 출마선언을 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핵심공약을 제시한 곳으로,새누리당이 서후보에 대한 총력지원을 상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야당이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청와대 비서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세월호 특위구성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9월 예산국회가 되면 예산확보 전쟁이 벌어진다.16명의 부산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새누리당 출신 부산시장과 완벽한 팀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서병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김정훈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 입지 타당성 조사가 곧 실시된다.심오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대통령,정부,국회 여야 의원,영남 5개 광역단체장과 소통이 제일 잘되는 사람이 부산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성린 의원은 "해운대를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든 서병수 후보가 부산시장이 되면 부산시를 세계적 명품도시로 탈바꿈 시키도록 당 정책위에서 120%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정의화 의원은 "국회의장으로서 2년간 여러분이 베풀어주신 사랑에 대한 보답을 서병수 부산시장과 손잡고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서병수 후보는 "중앙당 선대위와 부산시당 선대위가 연석회의를 갖는 이 자리가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사실상 첫 삽을 뜨는 자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되고,북극항로가 열리고 시베리아 철도와 부산이 연결될 때 부산은 그야말로 대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항 이래 유례가 없었던 이 대박 기회에 부산의 발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앞으로 부산은 영원히 발전하지 못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무소속으로 위장한 도로 민주당 낙하산 후보에게 부산시장을 맡긴다면 부산시민이 행복해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당이 부산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중앙당 회의를 여는 것은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20년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김해공항 가덕이전'결의문 채택은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부산지역 출마자 일동명의로 이루어졌고 중앙당은 빠졌다.
이 같은 새누리당의 입장은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대구·경북지역에서 반발 여론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