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의경 가혹행위 적발…충북경찰 징계 등 조치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방범순찰대에서 신입 대원에 대한 가혹행위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청주흥덕경찰서 의경이에요.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흥덕서에 신규 전입한 막내 기수들이 41가지에 달하는 부대생활의 악행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글을 쓴 의경은 "막내들은 아침 점호시간 전후에 화장실에 가지 못하고, 선임들이 담배를 피울 때 막내들은 재와 침을 받으러 다녀야 하며, 후임이라는 이유만으로 심한 욕설이 섞이 말을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선임이라는 이유로 후임들의 근무복과 장비를 빼앗아 가는 것은 물론 소원수리할 때에도 선임들이 보는 앞에서 작성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최근 긴급 복무 점검을 벌여 일부 가혹행위를 확인하고 선임대원 2명을 격리한 뒤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화장실을 가지 못하게 하거나 담배 재와 침을 받으러 다녔다거나 소원수리 할 때에도 선임들이 보는 앞에서 작성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후임에 대한 심한 욕설과 역할분담 위반 등에 대해서는 사실로 드러나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충북경찰은 다른 부대에서도 후임에 대한 욕설이나 선임부터 도시락을 배부하는 등의 일부 관행적 잔족 악습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대책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시적으로 지위요원들의 근무체제를 변경해 특별 부대 관리에 나서는 한편 악습진단표에 대한 확인 점검 등의 다양한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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