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투표에 따른 투표율 상승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구시장 선거전의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사전 투표가 실시된다.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대구지역 140군데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 할 수 있다.
선관위 홍보와 함께 인기 예능 프로에 소개 되면서 사전 투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실제, 예능 프로 사전 투표 행사에 참여한 대구지역 시청자는 9,800여명 이 가운데 20대 젊은 층이 절반 가까운 4,000여명이나 참여했다.
자연스럽게 투표율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대구시의 투표율은 45%대 전국 최하위 수준에 그쳤지만, 그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 투표율이 50%도 넘기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사전 투표률이 10-15%정도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표율 상승을 기대했다.
처음 사전 투표가 도입되면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구시장 후보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쪽은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홍보, 다른 쪽은 지키기 위한 조직 가동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텃밭 지키기에 나선 권영진 후보는 조직을 통한 투표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권 후보 측 관계자는 "사전 투표에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우리가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구는 새누리당 텃밭으로 젊은 층에서도 권 후보 지지자가 상당수 있다"며 "조직을 통한 투표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김부겸 후보는 젊은 층을 상대로 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 후보의 탤런트 딸인 윤세인 씨가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대구 동성로에서 매일 오후 6시 4분 투표 참여 독려 캠페인과 사전 투표 홍보에 나서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구시장 선거전의 주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