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6∼7월에 걸쳐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에서 미국 주도로 열리는 다자 재해대응 훈련인 '퍼시픽·파트너십'에 해상자위대 수송함인 '구니사키'를 파견할 예정이다.
구니사키는 미군과 호주군 병사 약 140명을 싣고 29일 주일미군 요코스카(橫須賀) 기지(가나가와현 소재)에서 출항, 내달 6일 첫 기착지인 베트남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상자위대 수송함이 100명 규모의 미국·호주 군인들을 태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방위성 고위 관계자는 '퍼시픽·파트너십'에 대해 "군사훈련이 아니라 인도적 지원 활동을 상정한 훈련"이라고 말했지만 자위대 수송함의 참가는 동남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일본·호주의 3각 공조를 확인하는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이번 훈련이 열리는 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과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