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이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조건을 완벽하게 수행할 합의를 끌어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경근 대책위 대변인은 "이것은 우리 아이들이 남겨준 책무"라며 "단 한 명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청와대 앞으로는 가지 않는다"며 "지금 우리는 법을 만드는 현장에 와 있고 그 대상은 국회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1,000만인 세월호 진상 규명 서명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국회 내에서 이 뜻에 동의하는 분들이면 당연히 해줄 것이라 믿고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8개의 단체에 방문해 서명 동참 호소 방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가족들이 더이상 우리끼리만 모여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해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 주말 16개 광역시·도 26개소에서 서명을 받는 곳에 부모님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