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아침에 일어난 후 목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전 선발 투수였다. 결국 텍사스는 다르빗슈를 대신해 스콧 베이커를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문제는 다르빗슈의 목 통증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에도 목과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올해 역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목 통증을 호소하며 4월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야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일단 다르빗슈는 MRI 검사를 할 예정이다.
존 다니엘스 단장은 "다르빗슈가 스프링캠프 때만큼은 아니라고 한다. 여러 이유를 고려해 조심스럽게 처리하고 있다. 두 번째 부상이라 더 신중할 수 밖에 없다"면서 "MRI 결과를 보고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 좋은 소식이 전해지면 한 차례 정도 선발 등판을 거르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올해 4승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인 텍사스 에이스다.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4위, 탈삼진은 71개로 7위다.
현재 텍사스는 부상 병동이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평가됐던 텍사스지만 현재 26승2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고 있다. 이미 프린스 필더가 목 수술로 시즌을 접었고, 마틴 페레즈 역시 팔꿈치를 다쳐 등판이 어렵다. 맷 해리슨, 데릭 홀랜드는 재활 중이다. 케빈 쿠즈마노프, 지오바니 소토도 전력 외 상태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에이스의 갑작스런 이탈로 텍사스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