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가 축구 선수로서 경기장 안에서 활약을 다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만 빠져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구자철은 "다른 특별한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를 열심히 하고 결과가 나왔을 때 후회없이 그 결과를 보람있게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과거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에서 늘 주장을 맡았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의 축구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로 여겨진다.
구자철 역시 '원 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자철은 "각자 개인적으로 원하는 것들이 있겠지만 한국 국가대표 팀으로서 월드컵에 나가 같은 목적을 갖고 성과를 이루는 데 집중하기 위해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도 팀으로서 그 일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