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겟 모경(김민희)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다.
영화 아저씨가 절도 있는 맨몸 액션을 선보였다면, 우는 남자는 사실적인 총기 액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저씨는 한국 액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이정범 감독의 작품으로 2010년 개봉 당시 색다른 액션을 다양하게 시도해 678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저씨 액션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것은 터키탕신이다. 극중 살상 전문 특수요원 출신인 태식(원빈)은 브루나이 실라트, 필리피노 칼리, 아르니스 등 아시아 전통무술을 혼합해 만든 액션을 선보였다. 맨손 액션부터 손도끼와 칼, 총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 액션은 보다 실감나는 격투신을 완성했다.
우는 남자는 대낮의 아파트와 길거리 등 열린 공간에서의 총격전과 대규모 폭발신을 시도했고 토카레프, 샷건, M4 등 다양한 장비로 펼쳐지는 총기 액션이 돋보인다.
이정범 감독은 사실적인 총기 액션신을 위해 미국과 한국의 특수부대 요원들을 직접 취재했다. 국내 여러 사격장을 돌며 총을 쏠 때 동작의 움직임까지도 몸소 체험했다.
킬러 곤으로 분한 장동건 역시 전문 킬러다운 총기액션을 펼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실탄사격교육까지 받았다. 장동건이 엄청난 발사음과 파편 속에서도 권총과 거대한 장총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던 배경이다.
영화 우는 남자는 다음달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