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헬기를 타고온 우크라이나 공수부대의 공습으로 작전이 시작됐으며 현장에서는 폭발에 의한 검은 연기가 목격되고 총성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당국 또한 진압작전이 시작된 사실을 확인하며 지금까지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의 소속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오전 3시께 자신들을 동부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대표라고 밝힌 10여 명의 무장세력은 3대의 트럭을 타고 공항에 난입했으며 이 탓에 공항은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번 진압이 동부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중앙정부의 본격적인 전면전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도네츠크에서는 현재 정부군에 의해 모든 도로가 폐쇄되고 여러 대의 전투기가 도심 상공을 비행하며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날 조기 대선이 치러지며 동부의 분리주의 소요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었다.
그러나 분리주의 세력이 대선 결과를 부정하면서 앞으로도 중앙정부에 맞설 것이라고 밝히고 중앙정부 또한 선거기간 중단했던 진압작전을 재개하겠다며 강경 자세를 취해 혼란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