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이재정, "논산에서 귀향 조치당해"

"보수진영 병역 기피 의혹은 사실무근"

보수진영으로부터 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논산 훈련소에서 검사결과에 따라 귀향 조치됐다"며 "이는 명백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7일 "대학교 1학년 때인 지난 1965년 입영 영장을 받았다"며 "가족력인 고혈압 때문에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무청에 병사진단서를 제출한 뒤 입영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선거대책본부는 그러면서 "하지만 어려서부터 군 장교를 꿈꿔왔던 이 후보는 대학 2학년 때인 1966년 ROTC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그러나 고혈압으로 인해 ROTC 신체검사에서 불합격됐고 장교의 꿈은 접게 됐다는 것.


이후 1967년 행정상의 실수로 잠시 입영기피자로 분류되기도 했다.

선거대책본부는 이에 대해 "당시 고향인 충북 진천에서 야학의 일종인 신명학원을 운영 중이었는데 행정상의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고려대학교 졸업 후인 1969년 입영통보를 받고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훈련소에 입소한 이 후보는 15일 동안 훈련을 받으며 정밀 신체검사를 받았고, 또 다시 불합격 처리돼 귀향 조치됐다.

결국 1970년 보충역으로 편입돼 입영 대기하다 이후 장기 대기로 보충역 소집이 면제됐다는 것이다.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 조대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06년 11월 이 후보에 대한 통일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병역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있었지만 이 후보가 일련의 사실을 밝히면서 오해가 풀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계속 의혹을 제기하는 등 교육감 선거를 비방과 혼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26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주관한 경기교육감 후보 TV토론회에서도 보수진영 조전혁 후보가 이재정 후보의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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