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윌리엄 왕세손, 에어 앰뷸런스 조종사 되나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이 공군 조종사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지 1년여 만에 다시 조종간을 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 윌리엄 왕세손이 노포크 자택 부근의 응급환자 헬기 이송 서비스 회사인 이스트 앵글리안 에어 앰뷸런스의 조종사로 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왕세손이 상업 조종사 자격증 취득을 원하고 있으며, 다시 하늘을 날고싶어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윌리엄 왕세손은 지난달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도 현지의 한 인사에게 조종사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미 개인 조종사 면허를 갖고 있으며 상업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면 에어 앰뷸런스와 같은 민항기를 유급으로 운항할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왕실의 한 측근은 조종사 일을 하고 싶다는 왕세손의 생각을 부친인 찰스 황태자가 지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선데이타임스가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그러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남편의 조종사 복귀 계획을 달가워하지 않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왕세손빈은 이번 주 발간될 영국 공군 파일럿 부인들에 관한 책의 서문에서 "남편이 앵글시의 공군 수색 구조대에서 근무할 때가 좋았다"면서 "안 좋은 날씨에 비행근무를 나갈 때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그는 조종사 일을 너무 좋아했으며 나는 항상 남편을 자랑스럽게 느꼈다"고 언급했다.

윌리엄 왕세손이 일할 직장으로 알려진 이스트 앵글리언 에어 앰뷸런스는 경마 기수인 프랭키 데토리가 2000년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살아난 뒤 설립한 자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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