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유일 후보를 자처하는 조전혁 후보는 24일 오전 10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 TV토론에서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몸 바친 사람으로서 학력이 붕괴되고 재정이 파탄난 경기교육의 현실이 참담할 뿐이다"라며 "현재의 경기교육은 전교조 세력의 아바타인 좌파 교육감(김상곤 전 교육감)이 망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후보는 김 전 교육감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특히 학교현장에서 교권을 실추시키고 있는 문제 많은 학생인권조례도 폐지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좌파 교육정책을 실험을 계속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후보가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 병역브로커 김대업을 면회가서 '큰 업적을 세웠다'고 발언하는 등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자질론을 제기했다.
중도·보수진영 후보로 분류되는 최준영 후보도 "적과 아군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교육감이 되는 것이 맞느냐"며 "이 후보는 주체사상에 대해 인민대중 투쟁의 역사 산물이라고 평가한 것은 물론 김정일 생일 화환에 대해서도 미사여구를 늘어놓는 등 종북좌파식 언행을 일삼아왔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대화 내용 중 일부 문장을 발췌해 색깔론을 전개하고 있다"며 "대화의 전체 내용과 맥락을 살펴보면 (나를)종북좌파로 몰 수 없다"고 반박했다.
중도진영 후보를 자처하는 정종희 후보는 "과거 흙과 백 이분법적 사고 갇혀 있다면 발전 어렵다. 이제는 미래 지향적 모두 포용할 수 있는 교육감이 적임자"라며 일부 보수후보들의 행태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