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선거 대책위원회는 24일 저녁 대구시당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 대책회의를 열었다.
선거 대책회의에는 주호영 대구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유승민, 이종진, 류성걸, 권은희, 윤재옥, 김상훈, 홍지만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8명이 참석했다.
또, 이날 권영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던 김무성 중앙당 공동 선대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권영진 후보가 앞서고는 있지만, 김부겸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어 선거 중반 전략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인 수성구 등에서는 권 후보가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있음에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뚜렷하게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김무성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중앙당 차원의 세부선거전략 수립과 바른 정책공약 제시로 지지층의 결속을 이끌어야 이 어려운 국면을 이겨낼 수 있다"며 "대구가 그 중심에 서서 필승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선거 중반 이후에는 김부겸 후보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공격에 앞장섰던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김 후보의 공약이 권 후보의 공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는 점을 각종 토론회나 유세에서 공략하는 등 공세 수위도 높이기로 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지역 표를 책임지는 방식으로 전면에 나서 득표전을 벌이도록 하는 등 조직도 최대한 가동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김상훈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권영진 후보가 10% 이상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김부겸 후보 쪽이 더 확장성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그런 부분에 대한 사전 차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각 지역 국회의원들이 여론몰이 등을 통해 책임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