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군부 "치안교란사범 군법재판 회부"

태국 군부가 치안교란, 왕실모독, 반란 및 국가 분리 책동 등의 혐의자들을 군법재판에 넘기겠다고 경고했다.

태국 언론은 최고 군정 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가 NCPO의 명령을 위반하는 이들을 모두 군사재판을 부칠 계획이라고 26일 보도했다.

NAPO 의장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오전 푸미폰 야둔야뎃 국왕으로부터 NAPO 의장으로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푸미폰 국왕은 이번 군부 쿠데타를 승인하게 되며, 프라윳 총장은 승인 의식에 참여하고 나서 과도 총리 임명, 과도의회 구성 등 향후 정국 운영 방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편, 군부 대변인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이혼한 부인인 포자만 여사가 비공식 소환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라윳 총장이 탁신 전 총리와 협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탁신 전 총리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또다시 쿠데타가 발생해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NAPO는 국민에게 행복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정치 갈등이 분열과 공정한 법 집행의 결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잉락 친나왓 전 총리는 25일 밤 석방돼 귀가했으며, 잉락 전 총리 외에도 그동안 구금돼 있던 주요 인사 중 일부가 석방됐다.

영문 일간 더네이션은 군부에 의해 소환돼 구금된 인사 중에는 자사의 선임기자 쁘라윗 로짜나프룩도 포함돼 있다며, 군부의 언론자유 존중을 촉구했다.

쁘라윗 기자는 정치권에 대한 선명한 비판으로 유명한 언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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