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성은 중국의 해양진출 확대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사시 현역 자위대 파일럿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는 우려 아래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방위성은 '본인 지원'을 전제로 전직 자위대 파일럿을 '예비 자위관'으로 채용해 유사시 언제든 소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유사시 예비 자위관에게 작전 지휘자인 사령관을 보좌하는 임무를 맡김으로써 현역 항공자위대 파일럿을 한 명이라도 더 일선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예비 자위관은 자위대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전직 자위관이 대상으로, 소집되면 주둔지 경비 등 주로 후방 임무를 담당한다. 매년 일정기간의 훈련을 받는 한편 수당도 받는다. 작년 3월 말 기준으로 3만 2천566명의 예비 자위관이 있지만 대부분 육상자위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