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각당 국정조사특위 간사들을 동반한 4자회동을 열어 국정조사계획서 채택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오후 8시무렵 시작해 1시간 이상 진행된 회동에서 여야는 딱히 합의를 이룬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 원내수석은 다음날인 오는 26일 오전 10시 다시 만나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은 "오늘은 야당 측의 입장만 듣고 헤어졌다"고 회동의 성격을 설명했다. 같은 당 국정조사특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도 "야당 쪽 얘기를 이제 검토해봐야 하는 상황이고 증인 관련해서 결론이 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자리에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3인의 증인채택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증인채택론은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26일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일단 열어 국정조사계획서를 채택한 다음, 증인 협상을 진행하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당초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조계획서를 통과시킨다는 데 합의했지만, 이처럼 실무협상에서 이견이 표출됨에 따라 향후 의사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은 이와 관련해 "계획서 단계에서부터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채택할 증인을 정하지 않으면, 증인협상 때문에 국정조사가 공전하게 된다"며 "김기춘 실장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하면서 특위에는 출석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국조특위 위원 18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심재철 국정조사특위 위원장과 조원진 간사를 비롯해 권성동·김희정·경대수·김명연·박명재·윤재옥·이완영 의원이 특위에 참여한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현미 간사와 우원식·김현·김광진·민홍철·박민수·부좌현·최민희 의원, 비교섭단체에서는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