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보육교사의 교육공무원화는 어려운 문제도 아니고, 복잡한 문제도 아니다”며 “정치적 결단만 내리면 되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 “무책임한 공약이다”고 반박하는 등 인기영합적 공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진표 후보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육교사들에 대한 처우개선 없이는 안심보육, 양질의 보육을 기대할 수 없다”며 보육교사의 교육공무원화를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남경필 후보도 지난달 15일 ‘보육교사도 교육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자신의 공약과 남 후보의 제안에 들어가는 예산을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자신의 주장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보육교사들을 단계적으로 교육공무원하자는 것”이라며 남 후보가 공무원 수 등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공무원은 사립학교 교원을 포함해 16만4000명인데 남 후보가 경기도 공무원 5만명에 보육교사 7만명을 한꺼번에 늘리려 한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또 “새누리당과 남경필 후보가 공무원화에 전환되는 비용을 부폴려 국민을 속이면서 저의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따졌다.
김 후보에 따르면 보육교사를 공무원화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전국적으로 2조7000억원이고 국비와 지방비 분담률을 7:3으로 하면 경기도가 부담할 금액은 2100억원 정도이다.
김 후보는 “사실이 이런데도 남 후보는 8조원이라는 말로 침소봉대해 유권자를 협박하고 있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후보 선대위의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재성 의원은 “사실왜곡을 넘어선 무책임한 공세를 새누리당과 남 후보가 하고 있다”며 “혹세무민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의정부에서 중앙선대위원과 남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김 후보의 공약을 집중적으로 반박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단계적으로 공무원화한다는 김 후보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7만 보육교사의 공무원 전환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혈세가 필요한 공약이므로 새정치연합이 답해야 한다"며 "도시사 한 분의 공약이라 하지 말고 공무원법 개정 여부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최경환 선대위원장은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은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이 아니며 경기도 재정으로 불가능한 무책임한 공약”이라고 봤다.
최 선대위원장은 “처우개선에는 이의가 없지만 보육교사 전체가 23만명으로 이는 결국 전 국민의 공무원 전환과 같은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