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홍철아 장가가자'에서는 유일한 싱글인 노홍철의 소개팅 상대를 찾기 위한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노홍철은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외로움을 타는 성격이 아니지만, 멤버들이 아내, 아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IF-만약에' 특집에서 모델 장윤주와 가상 연애를 했던 노홍철은 "너무 좋은데 내가 윤주와 같이 있으면 무서워한다. 평생을 무서움 속에 살 수 없다"며 장윤주와는 친한 사이임을 인정했다. 그는 또 이상형으로 배우 김소연, 모델 수현 등을 꼽았다.
노홍철을 제외한 멤버(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들은 소개팅 상대를 찾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섰다. 유재석은 '남학생의 로망'으로 꼽히는 이대 근처 버스에 탑승해 상대를 물색했다. 의사 아내를 둔 박명수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들러 미모의 재원을 찾아 나섰다.
인맥이 넓은 정준하는 모델 지호진과 그녀의 친구들을 만나 그중 한 명의 승낙을 받았고, 정형돈도 서울의 '핫 플레이스' 가로수길 카페에서 만난 미모의 여성을 섭외하는 데 성공했다.
하하는 역시 '죽마고우'였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 소속 농구선수인 양지희와의 친분으로 구단 워크숍이 진행 중인 충북 제천까지 찾아가 박언주 선수의 '오케이'를 받아냈다. 다시 노홍철과의 추억이 깃든 한강둔치로 돌아와 아이유를 닮은 여성 섭외도 성공했다. 또 전주 KCC 이지스 소속 강병현의 도움으로 미인을 소개받았다.
'노홍철 장가 보내기' 이름 아래 진행된 특집이었지만, 방송을 떠나 서로를 가족 같이 생각하는 '무한도전'의 우애가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