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태국과의 합동 군사훈련과 고위급 교류 일정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태국과 장기간에 걸친 생산적인 군사관계를 맺어왔지만 미국의 국내법과 우리 자신의 민주적 원칙에 따라 이같은 관계를 재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태국과 해마다 해상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군과 해병대를 비롯한 병력 700명과 함정, 전투기 등을 참여시키고 있다.
국방부는 또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의 다음 달 태국 방문을 취소하고 태국 육군참모총장의 미국 태평양사령부 방문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태국에서 실시될 예정이었던 경찰 소방훈련프로그램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는 전날 태국에 대해 350만 달러 규모의 경제 군사 원조를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