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 골격 '현행유지'…19대 하반기 의장 '정의화'

정갑윤 의원(좌), 정의화 의원(우). (자료사진)
19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선출이 유력한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원구성을 매듭지을 예정이지만 정보위원회의 상임위원회 전환문제가 원구성 협상의 막판 걸림돌로 남아 있다.

19대 국회의 하반기 국회의장에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이 사실상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 의원을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정갑윤 의원이 뽑혔다.

정의화 의원은 5선 의원(부산 중동구)으로 국회 부의장과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 등을 거쳤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에 당선된 뒤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막스 베버는 정치가 자질의 가장 중요한 3덕목은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을 꼽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의장직 수행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변신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뽑을 예정이다. 야당몫 부의장에는 이미경, 김성곤, 이석현 의원이 입후보한 상태다.

상임위는 19대 국회 전반기와 동일한 진용이 유지된다. 애초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정무위원회를 각각 2개의 상임위로 분리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여야간 이견 때문에 현행 골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미방위와 교문위, 정무위는 담당 부처가 너무 많은 점을 감안해 상임위원회의 담당부처를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구성의 최대 쟁점은 국회 정보위원회의 상임위원회 전환문제다. 여야는 올해초 국가정보원 개혁 과정에서 정보위를 상임위로 전환한다는 데 공감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김영록 원내수석은 "정보위의 일반 상임위화는 여야가 약속한 거니까 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세계적인 관례를 봐도 정보위가 상임위원회인 경우는 거의 없다는 주장을 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야는 입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임위원회 소위를 복수화하는 방안도 논의중이어서 기재위 등 일부를 제외하고도 복수 소위원회체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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