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101표를 얻어 46표에 그친 황우여 의원(5선.인천연수구)을 눌렀다. 이에따라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의화 의원이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화 국회의장 후보자는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막스 베버는 정치가 자질의 가장 중요한 3덕목은 첫째 열정, 둘째 책임감이라고 했다. 그리고 균형감각이라고 했다"며 "올바르게 책임감을 갖고 의장직 잘 수행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변신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화 후보는 "우리 스스로 권위와 정통성 세우는 노력을 해달라"며 "국회가 명실상부한 국민 대의기관으로 자리매김 못하면 언론 시민단체 등이 자리를 대체할 수 밖에 없다. 전 그런점에서 대한민국 국회는 참으로 위기 상황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승패는 정당의 권위보다는 국회의장 권위를 강화하는 데 달려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의원들의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