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3일 이번 테러 사건의 수사와 관련이 있는 당국자를 인용해 "초동수사 결과에서 5명의 테러 용의자들이 이번 폭발로 사망했다"며 "사법당국은 일당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당국은 앞서 지난달 30일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에 대해서도 "용의자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며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자살폭탄테러로 결론지었다.
환구시보는 또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번 테러에는 총 4대의 차량이 동원됐다. 그중 두 대가 폭발과정에서 훼손됐고 나머지 두 대는 도주했다"며 "도주 차량 중 한 대는 이미 (공안들에) 붙잡혔다"고 덧붙였다.
중국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테러 발생 당시의 상황과 관련, 용의자들이 타고 있던 차량 한 대에서 폭발물이 투척됐고 이어 또 다른 차량 한 대가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당국은 이번 테러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장지역 법집행기관 소식통은 테러리스트들이 '아침시장' 주변에 설치된 안전용 시설물을 돌파하기 쉽게 차체가 높은 지프 차량을 범행에 이용하는 등 사전에 주도면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우루무치 시내 중심인 인민공원 인근 지역에 있는 '아침시장'은 여러 소수민족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곳으로 이미 폐장시점이 지났지만 지역 주민들 요구로 9월까지 개장을 연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