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은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독한 혀들의 전쟁-썰전'에서 크리스의 소송이 제2의 한경 사태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 "한경의 경우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 한국 방송을 두 군데 밖에 나가질 못했다. 외국인이라 한국 방송에 적응하기 힘든 상황이 많았다"고 두사람의 차이점을 짚었다.
앞서 슈퍼주니어 멤버 한경은 지난 2009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2012년 12월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한경은 현재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다.
때문에 연예계에서는 이번 크리스 사태를 제2의 한경사태로 바라보고 있지만 당시 한국방송문화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한경과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리스는 경우가 다르다는 게 김희철의 설명이다.
김희철은 "한경 사태를 겪으면서 엑소를 엑소M과 엑소K로 나눠서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은 크리스가 믿음을 저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며 그런데 사실 크리스 사건을 어느 정도 예언은 가능했다. 그 전부터 사건 사고가 좀 있었다. 이건 팬들도 알고 있는 얘긴데 크리스가 무대에서 갑자기 사라진다거나, 활동을 해야 하는데 연락두절이 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의 잠적으로 엑소의 첫 단독 콘서트 준비에 차질을 생긴 것을 가장 큰 문제로 봤다.
김희철은 "콘서트 일주일 전에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다. 지금 모든 것이 다 뒤집어 졌다. 녹음에서부터 6명씩 동선을 맞춰 추는 안무가 있는데 그것 또한 전부 뒤집어 졌다"며 " 기다린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크리스는 지난 15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크이스의 소송으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엑소의 단독 공연은 크리스를 제외한 11명의 멤버가 무대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