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남부지구 연방지방법원은 포르티요가 대만으로부터 250만 달러의 뇌물을 받아 미국 은행을 통해 돈세탁한 혐의를 적용해 22일(현지시간) 이같이 선고했다고 중남미 뉴스를 전하는 텔레수르가 보도했다.
포르티요는 대만을 외교적으로 인정하는 대가로 1999년∼2002년 다섯 차례에 걸쳐 이러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0∼2004년 대통령에 재직한 포르티요는 퇴임 후 부패 혐의에 쫓겨 멕시코로 달아났다가 2008년 본국으로 인도된 뒤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작년 5월 미국으로 다시 인도됐다.
과테말라는 여타 중남미 및 카리브해 국가와 마찬가지로 대만을 외교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오토 페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14년 전에 일어난 일로 대만과의 외교 관계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