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7일과 18일, 전국 10개 도시 11개 투표소에서 총 8만 3천명이 사전투표를 마친 가운데 22일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여의도 MBC에서 본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 등 후보자들이 투표를 마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는 정오 무렵 천 오백명이 투표를 마쳤다. 오전에는 투표율이 다소 저조했지만 점심시간인 11시 30분부터 인근 직장인들의 투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 취재를 위해 현장에 모인 MBC 출입기자들도 투표행렬에 동참했다. CBS노컷뉴스는 출입기자 10인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노홍철이 가장 많은 6표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한 온라인 연예매체의 여기자는 “‘무한도전’에는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노홍철 지지 사유를 밝혔다. 또다른 스포츠지 여기자는 “톡톡 튀는 두뇌를 가진 노홍철이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무한도전’을 이끌어온 유재석은 의외로 저조한 2표를 받았다. 유재석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 기자는 “유재석은 ‘정석’의 예능을 보여주지만 그런 면이 오히려 재미를 덜하게 한다”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기자 역시 “유재석이 뽑힐 경우 가족이나 사생활은 결국 보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반면 유재석을 뽑은 기자는 “굳이 가족이나 사생활을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데 꼭 공개해야 하나 싶다”라며 “개인적으로 유재석을 좋아하는 마음도 컸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다른 기자는 “다른 5명의 후보들이 유재석만큼 안정적인 진행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유재석은 믿고 볼 수 있어 안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을 꼽은 기자들은 정형돈의 폭넓은 인맥과 다른 이들을 스타로 만들어주는 재능을 꼽았다. 한 기자는 “정재형, 데프콘, GD 등 정형돈과 함께 ‘무한도전’에 출연한 스타들은 모두 빛을 봤다”라며 “다른 사람을 스타로 만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기자는 “정형돈이 연예계 인맥이 남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게스트가 출연할 것 같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무한도전'의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6시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현재 MBC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온라인투표에는 30만명이 참여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결과는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