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 교사 징계 중단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2일 세월호 참사에 대해 대통령의 책임을 물었던 교사에 대한 교육부의 징계시도는 교사들의 정권비판을 차단하려는 것이라며 징계 중단을 촉구했다.


전교조 조합원들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스스로 세월호 참사의 '최고책임자'라고 밝히면서 책임을 묻는 교사들의 징계를 강행하는 것은 대통령의 책임을 스스로 부정하는 기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또 "청와대 게시글을 올린 교사들을 범죄자 색출하듯 신원 파악에 나선 것은 정부가 나서서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파헤치는 위법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지난 14일 각 시·도 교육청에 박근혜 대통령 정권퇴진 운동을 선언하는 글을 쓴 교사 43명의 신원을 파악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이날 오후 시·도 부교육감회의를 소집해 교사들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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