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불발' 남태희, 카타르서 시즌 평점 1위

전체 선수중 최고 평점, 이정수도 13~14시즌 베스트 11

2013~2014시즌 카타르스타스리그 우승팀 레퀴야에서 활약하는 남태희는 올 시즌 리그에서 활약한 전체 선수 가운데 시즌 종합 평점에서 1위에 올랐다.(자료사진=레퀴야 공식 홈페이지)
비록 월드컵 출전은 무산됐지만 남태희(23.레퀴야)는 '중동 메시'였다.


남태희는 21일(한국시각) 카타르스타스리그(QSL)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2014시즌을 마무리하며 내놓은 자료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돼 소개됐다.

25개의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해 개별선수의 경기력을 평가한 가운데 남태희는 경기 평점 88.7점으로 2013~2014시즌 QSL에서 활약한 선수 가운데 최고 점수를 얻었다. 남태희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레퀴야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과거 박주영과 함께 AS모나코(프랑스)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네네(알 가라파)가 86.7점으로 뒤를 이었다. 올 시즌 QSL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나디르 벨하지(알 사드)는 84.7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알 사드에서 활약하는 베테랑 수비수 이정수(34)도 78.3점으로 전체 선수 가운데 11위로 높은 순위에 들었다. 남태희와 이정수는 시즌 평점을 기준으로 구성된 2013~2014 QSL 베스트 11에도 당당히 오른쪽 측면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로 자리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카타르SC로 임대된 미드필더 신진호(26) 역시 77.3점의 높은 점수로 14위에 올랐다. 하지만 베스트 11에 포함된 미드필더 포지션의 선수들이 80점대 중반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어 아쉽게 베스트 11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2013~2014시즌 QSL 준우승팀 엘 자이시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고슬기(28)는 시즌 종료 후 계약 해지됐다. 지난 2010년부터 알 라얀에서 활약하던 수비수 조용형(31) 역시 2부리그로 강등된 소속팀과 계약 만료로 4년 만에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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