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군, 탈레반 은신처 공습해 60여명 사살

파키스탄 정부군이 탈레반 은신처를 폭격해 60여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정부군과 반군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이 지난 2월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나 이같은 폭력사태가 계속되면서 평화협상 결렬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파키스탄 군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탈레반과 연관된 무장단체의 은신처는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북(北)와지리스탄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주요 지휘관과 외국인을 포함한 극렬 테러리스트 60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또 대형 무기 저장소와 탄약, 폭발물질 등도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한 외국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상 부대가 이 지역 안의 미란샤 타운에 대한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미란샤 타운은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관된 세계 각지의 이슬람 무장단체의 근거지로 여겨지는 곳이다.

파키스탄이 전격적인 공격을 감행한 것은 지난 8일 미란샤 타운 부근에서 도로변 매설폭탄이 터져 정부군 9명이 숨지는 등 탈레반 반군이 이 지역 치안 부대를 수차례 공격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정보부 보고와 다른 조사를 통해 이 테러리스트들의 활동과 북 와지리스탄에서 공격한 단체의 연관성을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