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6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안타, 에릭 캠벨에게 홈런을 맞고 2점을 내줬다. 올해 원정 경기 첫 실점이자, 지난해 9월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5회말 이후 33⅔이닝 만의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2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6~7회를 실점 없이 막았다. 그리고 올해는 오히려 홈보다 원정에서 더 잘 던졌다. 원정 4경기(호주 개막 2연전 포함)에 선발 등판해 26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0.00의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올해만 따지면 31⅔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이날도 5회까지는 실점이 없었다.
4회말 2사 만루 위기를 삼진으로 넘겼고, 5회말 선두 타자를 내보낸 뒤에는 병살타로 위기를 탈출했다. 6회말에도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병살타를 유도했다. 하지만 그랜더슨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캠벨에게 던진 공이 한 가운데 몰렸다. 결국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33⅔이닝 만에 원정에서 실점을 했다.
원정 33⅔이닝 무실점은 다저스 역사상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오렐 허샤이저가 1998년 기록한 41이닝, 2위는 기예르모 모타가 2003년 기록한 37이닝이다. 류현진은 이날 채드 빌링슬리의 2012년 30⅓이닝을 넘어서 다저스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