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활동을 모두 마친 달샤벳은 현재 공식적인 활동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우희는 ‘셰어하우스’ 촬영에 충실하고 있다. ‘촬영’이라고 하지만 우희에게는 ‘편안 사람들과 놀고 온다’는 의미다. 그만큼 ‘셰어하우스’ 식구들과는 깊이 친해졌다. 우희는 벌써부터 “곧 끝나는데 헤어지기 싫다”며 울상이다.
우희는 집에서 맞이다. 달샤벳 멤버 중에서도 언니 라인(?)에 속한다. ‘셰어하우스’에서 처음으로 막내가 됐다. 어떤 잘못을 하든 귀엽게 봐주는 ‘셰어하우스’ 언니 오빠들이 고맙고 좋을 따름이다. 우희는 최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셰어하우스’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뭘 해도 식구들이 다 용서해 주고… 막내 참 좋네요. 하하.”
다음은 CBS노컷뉴스와 우희의 일문일답
‘셰어하우스’가 첫 예능인데 소감이 어떤가.
-드라마나 OST로 혼자 활동한 적은 있지만, 예능으로는 처음이다. 예능은 처음이다 보니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 혼자 활동하다 보니 달샤벳 멤버들이 그립기도 하다.(웃음)
-몇몇 멤버들이 모니터를 하고 나를 혼낸다.(웃음) 숙소에 있을 때처럼 털털한 모습을 너무 다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민낯 공개도 자제하고, 행동도 예쁘게 하라고 하라고 꾸짓는다.(웃음) 그런 버릇이 쉽사리 고쳐지지가 않더라.(웃음) 그래도 ‘셰어하우스’ 멤버들은 내가 막내라 모든 걸 다 받아준다. 그래서 편하다.
‘셰어하우스’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됐나.
-나중에 작가에게 물어보니 “막내 캐릭터가 필요했다”더라. 귀엽고 발랄한 내 이미지가 ‘셰어하우스’의 막내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웃음) ‘셰어하우스’는 같이 모여서 아픔을 치유하는 게 목적이다. 내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지 않을까 싶어서 발탁해 줬다고 하더라. ‘셰어하우스’ 촬영장에 오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촬영한다기 보다는 놀러 가는 기분이 든다.(웃음)
처음으로 막내가 된 걸로 알고 있다.
-막내가 굉장히 좋더라. 뭘 해도 다들 용서해준다.(웃음) (이)상민 오빠가 “우희는 막내답지 않고 어른스럽다”고 한다. 모두 나를 지켜보고 있구나 생각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살다 보니 갈등도 있을 것 같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재밌게 사는 게 목적이지 갈등을 만들려고 함께 사는 게 아니다.함께 사는 거 자체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작은 갈등이 생겨도 대화로 해결되는 것 같다.
걸그룹 멤버 답지 않게 수수하고 털털하게 나온다. ‘셰어하우스’의 성격이 100% 실제 성격인가.
-200% 내 성격이다.(웃음) 솔직한 모습이 잘 보여지는 것 같다. 이제는 조금은 솔직하지 않아야 하나 고민도 된다.(웃음)
어떤 멤버와 가장 친해졌나.
-디자이너 김재웅과 친해졌다. (김)재웅 오빠가 직접 만든 제품도 선물 받았다. 가끔 시간 날 때 사무실에도 놀러 간다. 전화도 자주 하고, 정말 친하게 지낸다. 상민 오빠는 내가 막내다 보니 잘 챙겨준다. 지켜보다가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뒤에서 챙겨주고, 걱정도 해주는 스타일이다.
-운전 면허를 땄는데 아직 연수를 받지 않아서 운전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멤버들에게 운전을 가르쳐달라고 했다. 촬영하면서 운전도 배울 수 있었다. 멤버들과 놀이동산도 가고 싶고, 수영장도 가고 싶다. 같이 하고 싶은 게 정말 많다.(웃음)
맛있는 거 많이 먹는데 체중은 늘지 않았나.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다.(웃음) 남자 멤버들이 요리를 정말 잘한다. 아침, 점심, 저녁, 간식에 디저트까지 챙겨 먹다 보니 살이 찐다.(웃음) 요즘 ‘셰어하우스’ 가기 위해 운동을 한다. 먹지 안으려고 해도 멤버들이 먹을 걸 계속 챙겨준다.
달샤벳 숙소 생활과 ‘셰어하우스’ 생활을 비교하자면.
-달샤벳 멤버들은 또래고 여자들이다. 그러다 보니 대화 주제 자체가 다르다. 반면 ‘셰어하우스’에서는 어리광이 통한다. 숙소에는 동생들이 있다면 ‘셰어하우스’에서는 막내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다.(웃음) ‘셰어하우스’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웃음)
‘셰어하우스’에서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원래 잘 울지 않는 성격이지만, ‘셰어하우스’에 가서는 항상 운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받아 우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픔을 들으면서 너무 속상해 하는 거다. 달샤벳 멤버들은 또래라 고민도 비슷하고, 말하는 것도 비슷하다. ‘셰어하우스’ 멤버들은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힘든 일을 겪었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어떻게 버텨냈나 싶을 정도다. 나도 힘든 걸 얘기하다가 식구들에게 기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