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도망간 선장보다 '무능한 정부'에 더 분노

세월호 참사에 대해 시민들은 도망간 선장보다 무능한 정부의 구조에 더 분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안산지역심리지원단은 최근 수도권 지역주민 700명(안산시민 212명)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상담을 진행한 결과 세월호 침몰사고의 충격이 10대와 20대보다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충격과 괴로움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한 658명 가운데 '어린 학생들의 비참한 죽음에 대한 괴로움'이라는 응답자(복수응답)가 401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구조대책에서 무능하고 믿을 수 없는 정부'라는 응답자가 299명으로 '선장과 선원 등에 대한 분노'라고 응답한 169명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는 희생 고등학생들과 비슷한 또래의 자녀가 있어 더 큰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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