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북한 여행경보' 6개월만에 또 발령

"단체관광 참여나 관광 가이드 채용도 안전하지 않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21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이 미국 시민을 임의로 구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자국민에게 북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다시 당부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북한 여행 경보'(North Korea Travel Warning)에서 "북한 당국이 미국 시민을 자의적으로 구금한 뒤 나라 밖으로 떠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보고들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시민에게 어떤 형태로든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보는 지난해 11월 19일 발령한 것을 6개월 만에 대체한 것이다.


국무부는 "북한 당국에 의한 자의적 체포와 구금의 위험성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가 북한에 장기 수감 중인데다 최근 미국인 관광객 밀러 매슈 토드씨가 추가로 억류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시민은 단체 관광에 참여하거나 관광 가이드를 둠으로써 북한 당국에 의한 구금이나 체포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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