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유통되는 소시지, 항생제 내성균 함유

독일 시중에서 유통되는 소시지 중 상당수에서 사람이 섭취하면 항생제가 잘 듣지 않도록 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독일 녹색당은 슈퍼마켓, 정육점 등에서 판매되는 소시지와 살라미 등 육가공품 63개 제품을 임의로 검사한 결과, 10개에서 ESBL(기질확장성 베타락타마제)로 부르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독일인들이 즐겨 먹는 익히지 않고 건조한 돼지고기 소시지인 '메트부르스트'는 검사한 제품 중 22%에서 이 박테리아가 나왔다.


또한, 칠면조 가공 제품에서는 9개 중 6개에서 이 박테리아 발견됐다.

녹색당은 보도자료에서 "육류와 육가공품에서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발견되는 것은 가축에 항생제를 많이 또는 부적절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가축 사육 농장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요구했다.

독일 전체 인구의 7.3%인 600만명 가량이 인체에 이 박테리아를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연간 3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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