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유아용품, 분유는 독일산·기저귀는 일본산이 대세

출생아수 감소로 전체 수입액 감소, 평균수입단가는 증가…유아용품 고급화 추세 반영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출생아 수 감소로 유아용품 전체 수입액은 줄었지만 유아용품 평균수입단가는 늘어나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최근 유아용품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4월까지 유아용품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고, 수출액도 18%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관세청은 "2013년 출생아 수가 2012년 대비 9.9% 줄어든 것이 유아용품 수입액 감소에 일정수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장난감과 그램책은 각각 47.9%와 17.6% 늘었고, 기저귀와 유모자는 각각 25.8%와 15.8% 수입이 줄었다.

유아용품 전체 수입액은 감소했지만 유아용품 평균 수입단가는 모든 품목에서 상승했다.

특히 의류와 그림책, 분유의 평균 수입단가는 각각 18.2%, 13.1%, 9.2%씩 상승해 고급화 추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분유의 개인구매 비중이 52.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관세청은 "유아의 성장발육 및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에 대한 부모의 강한 관심과 선호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대상국별로는 수입 분유 중 45.7%가 독일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저귀의 경우 28.2%가 일본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품목을 제외한 유모차와 의류, 그림책, 장난감 등 나머지 유아용품은 중국에서 60% 이상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육아용품 전체수출 대부분은 기저귀(60.4%)와 분유(27.9%)가 차지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장난감 수출은 12배 가량 급격하게 늘었지만 기저귀와 의류는 각각 26.3%와 2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대상국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미국 등으로 집계됐다.

분유(88%)와 기저귀(72%), 유모차(72%) 중 상당량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의류(20%), 그림책(32%)은 미국, 장난감(99%)은 말레이시아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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