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産經)신문은 아베 총리가 아시아안보회의 기조연설 때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를 토대로 국제 안보를 위한 일본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아베 독트린을 내세울 것이라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후 70년을 앞둔 일본의 역사를 "평화국가"로서의 행보라고 강조하고 국제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베 총리는 이달 15일 집단자위권 행사와 관련해 발표한 '정부의 기본적 방향성'에 기초해 무력 공격 전 단계의 도발인 회색지대(그레이존) 사태 대응책,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서의 출동 경호 등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과 일본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안전보장을 지원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견제도 시도한다.
산케이는 아베 총리가 중국을 명시하지는 않지만 '법의 지배', '항해·비행의 자유' 등을 강조하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중국의 해양 확장 정책을 에둘러 비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필리핀은 최근 존슨 산호초(필리핀명 마비니 산호초, 중국명 츠과자오<赤瓜礁>) 등 일부 섬을 놓고 중국과 갈등상태며 베트남은 중국이 최근 원유 시추를 진행 중인 파라셀 군도에서 중국 측과 해상에서 대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