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안, 반중시위 참가자 750여 명 기소

베트남 공안 당국이 최근 남부 빈즈엉 성에서 발생한 반중시위와 관련해 750명가량을 기소할 계획이다.


일간 신문 뚜오이쩨는 빈즈엉 성 공안국이 최근 빈즈엉 일대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체포된 1천여 명 가운데 시위를 선동하거나 적극적으로 가담한 참가자들을 대거 처벌하기로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황 타오 빈즈엉 공안국 부국장은 기자들에게 이들이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공단지역에서 발생한 반중시위 당시 외국인 투자기업을 포함해 수백 개 업체에 심각한 피해를 안겨줬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위 과정에서 주변 업체들을 공격, 기물 등을 훼손하거나 약탈하고 현장에 출동한 공안에도 강력히 저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참가자에게는 절도, 기물파괴,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가 각각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짠 번 남 빈즈엉 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부지사)은 관계기관들이 이들 시위 참가자를 1개월 안에 기소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빈즈엉 성 공단관리위원회는 최근의 과격 시위로 조업을 중단한 업체들 가운데 약 80%가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공단관리위원회는 나머지 피해업체들도 정상 조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북중부 하띤 성 공안당국도 최근의 과격 반중시위와 관련해 96명을 체포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를 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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