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사고 36일째…실종자 여전히 17명

세월호 참사 36일째이자 중조기 사흘째인 21일 소조기(23일)가 가까워짐에 따라 점차 조류가 약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적인 수색에 나선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첫 정조 시간대인 오전 0시 34분께에는 조류 속도가 빨라 수색을 벌이지 못했으나 조류 흐름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대에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날 정조 시간대는 오전 0시 34분에 이어 오전 7시 40분, 오후 1시 41분, 오후 7시 12분 등이다.

전날 두 차례 수색이 이뤄졌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 현재 사망자 수는 287명이며 남은 실종자는 여전히 17명이다.

이날 수색에서는 민간 잠수사를 포함한 민관군 합동구조팀 123명이 대기한 상태에서 주로 3층 주방, 4층 선수부, 선미 중앙 다인실과 5층 선수부 위주로 확인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5층 선수에 있는 승무원 객실 통로와 중앙 특실 통로는 이달 초 일부 칸막이가 붕괴하기 시작한 이후 선체 약화가 심각해져 객실 진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선내 장애물을 옆으로 치우면서 진입할 예정이며 선체 외판 일부를 절단해 수상 크레인 등 장비로 장애물을 치우고 진입하는 방식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보고 나서 최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책본부는 지난 19일 손상된 언딘 바지선의 이음줄 수리를 마치고 수중 수색활동에 투입한 데 이어 20일에는 민간 바지선의 닻 끌림 현상 방지를 위해 닻과 바지선을 연결하는 이음줄을 더 긴 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현재 진도해역에는 옅은 안개가 끼어 시정이 좋지 않은 상태이며 초속 2.8m의 바람이 불고 0.6m의 파고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