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반중시위 대피 중국인 9천명으로 늘어

베트남의 반중시위로 중국 본국으로 철수하거나 인접 캄보디아로 피신한 중국인 수가 약 9천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 켕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20일 프놈펜에서 기자들에게 "베트남에 있던 중국인 약 2천명이 캄보디아로 대피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이들 중국인이 근로자들과 관광객들이며 다른 외국인 여행자들과 똑같이 대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반중시위 과정에서 본국으로 철수하거나 인근의 캄보디아로 대피한 중국인 근로자들과 관광객 수는 9천명선으로 집계됐다.


앞서 중국 신경보 등은 중국이 지난 19일 1만t급 대형 선박을 이용, 베트남 반중시위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 4천명 가량을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이들 중국인은 대부분 베트남 중부 하띤 성에 있는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의 철강단지 건설 하청공사를 맡은 중국 제19야금건설(MCC19)의 현장 근로자들과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지난 17일에는 중국인 3천여명이 베트남 주재 중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본국으로 돌아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