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당초 이날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하기로 합의했지만 국정조사 대상과 범위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에 관련 보고가 초기에 제대로 됐는지 등을 조사에 포함하자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은 정치 공세라면서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진상조사의 핵심인 청와대 보고체계를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면서 "성역없는 진상조사의 의미는 대통령 흠집내기가 아니라 청와대 보고, 지휘 체계 점검"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재차 협의를 통해 오는 21일 본회의 보고를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되면 여야는 특위 구성에 들어가며, 조사범위와 대상, 방식, 절차, 기간 등을 담은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고 본격적인 국정조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