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확대…원희룡 '긍정' VS 신구범 '반대'(종합)

신구범, 원희룡 후보(좌로부터, 자료사진)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가 외국인 카지노 확대와 4.3 공제조합 설립 문제에서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일, 20개 지역현안에 대한 도지사 후보들의 답변을 공개했다.


우선 외국인 전용 카지노 확대에 대해선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가 전혀 다른 생각을 밝혔다.

원 후보는 도민과 제주경제에 기여한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신 후보는 신규 카지노 불허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새정치연합 신구범 후보는 4.3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공제조합 설립에 찬성했고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는 다른 단체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제주도의 행정계층구조 문제에 대해서는 원 후보가 행정시장 권한 강화를, 신 후보는 읍면동 기초자치제를 각각 내세웠다.

제주-전남 해저고속철도 건설은 신 후보가 사전 타당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고 원 후보는 공항 확충이 우선이라며 반대했다.

제주도의원 유급 정책보좌관제 도입에 대해선 원희룡 후보가 찬성한 반면, 신구범 후보는 반대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초고층건물 드림타워 건축허가 문제를 놓고는 두 후보가 나란히 허가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각론에선 의견이 갈렸다.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는 환경과 교통, 일조권을 감안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고 새정치연합 신구범 후보는 카지노 산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라며 허가 중단을 촉구했다.

제주평생교육진흥원의 독립 법인화 문제에 대해선 신 후보가 찬성, 원 후보는 반대했다

그러나 제주도감사위원회 독립 보장과 해군기지 반대주민 일괄사면, 풍력사업 개발이익 지역환원 규모 상향, 중산간 개발금지 가이드라인 설정, 국.공유지 매각 제한, 부동산 투자이민제 최소 투자액 상향 등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또 한라산과 비양도 케이블카 설치는 자연경관 보호를 이유로 두 후보가 모두 반대했다.

원희룡 후보는 3대 핵심공약으로 ▲함께하는 수평적 협치체제 구축 ▲국민이 맘껏 즐기는 제주, 도민이 편안한 안전도시 ▲찾아가는 복지사각지대 비추미 프로젝트를 제시했고 신구범 후보는 ▲1국 2체제로의 진화 ▲읍면동에 법인격 부여하는 기초자치단체 실시 ▲토종자본 4조원 조성.운용 등을 3대 공약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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