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스앨러모스연구소 핵폐기물 용기 누출 위험"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에 보관된 57개의 핵폐기물 용기가 공중 보건과 환경에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 정부 관리들이 1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이는 LANL내 핵폐기물 용기가 지난 2월 방사선 누출사고가 일어난 뉴멕시코주 칼즈배드 인근 WIPP 지하 핵폐기물 저장소의 '키티리터'(kitty litter·점토로 만들어진 건조제) 용기와 동일한 형태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LANL의 핵폐기물 저장 용기의 다수는 뉴멕시코주 북부 LANL 시설과 텍사스주 서부 임시시설 야외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멕시코주 라이언 플린 환경장관은 LANL측에 핵폐기물 저장 용기의 안전확보 계획을 이틀내 제시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플린 장관은 LANL의 57개 핵폐기물 용기가 질산염과 유기(organic) 키티리터 복합물로 채워져 있는데, WIPP 저장소의 경우 이 복합물이 열 반응과 방사선 유출을 일으켜 22명의 근로자가 저준위 방사선에 피폭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 정부 관리들은 WIPP 저장소의 방사선 누출이 키티리터를 무기물질에서 유기물질로 바꾼것 때문인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LANL측은 성명을 통해 핵폐기물 드럼을 특수 용기속에 포장하는 등 일련의 예방조치를 취했으며 드럼의 온도가 올라가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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