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눈물의 담화"…대통령을 보는 '시각'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윤석제 기잡니다 >

◈ "눈물의 담화"…대통령을 보는 아침신문들의 '눈'

19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관한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발표를 시청하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에 대해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고 공식 사과하고 해경 해체 등 관피아 척결과 공직사회 개혁방안 등을 발표했다. 윤성호기자
오늘(20)자 아침신문들은 담화도중 눈물을 흘리는 박대통령의 얼굴사진을 큼지막하게 해서 관련소식과 함께 머리기사로 다뤘습니다.

그런데 머리기사 제목은 신문들 성향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동아일보는 "정부 개조 첫발", 중앙 "초유의 국가기관 문책", 조선 "국민 못지킨 정부 수술대에 오르다"인 반면에, 경향신문은 "국정기조에 대한 성찰이 빠졌다", 한겨레는 "기본 또 안지켰다"였습니다.

한국일보 제목은 "눈물의 사과 절반의 수습"이었습니다.

담화에 대한 반응도 다뤄졌는데요.

실종자 가족은 "사과에 진심이 담긴 것 같다"면서도 "해경 해체가 구조·수색에 영향을 줄 것 같다"는 걱정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각오는 했지만 해체까지 갈 줄은 몰랐다"는 해경의 반응과 함께 오늘로 예정됐던 해경 공채시험이 갑자기 무기한 연기 되면서 응시생들의 불만이 속출해 해경 홈페이지가 다운됐다는 소식도 실었습니다.

◈ 세월호 참사 촛불 집회…경찰 '토끼몰이' 진압 논란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 주최로 열린 ‘세월호 참사 추모 5.17 범국민 촛불행동’ 참가자들이 도심행진 중 경찰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지난 17~18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촛불 집회·시위과정에서 참가자 213명이 경찰에 강제 연행됐는데요.

경향신문은 경찰의 진압 방식이 자진 해산하려는 시위대를 한 곳으로 유도한 뒤 잡아들이는 '토끼몰이'식 강제 연행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당시 경찰은 4~5분 만에 3차례 해산 명령을 했고, 시위대 일부가 해산하려 했지만 경찰이 뒤로 돌아가는 길까지 막고는 곧바로 체포작전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겨레 신문도 진압당시 경찰이 인도까지 막고 진압작전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서 "미신고 집회로 명백한 불법행위였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하는군요.

글쎄요. 당시 경찰 진압이 정말 '토끼몰이'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무기를 들고 저항하거나 강력범죄인도 아닌 시위자에게 함정 진압을 했다면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 복귀에 '정치 검사' 논란 후끈

이중희 전 비서관이 지난해 청와대에 입성할 당시 청와대와 법무부는 "검찰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을 했는데요. 이 공언이 그야말로 '헛된 말'이 됐기 때문에 말들이 많다고 신문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 전 비서관에 대해 검사 임용 절차를 거쳐서 서울고검 검사로 다시 임용했는데요.

과거로부터 해 오던 '사표체출 --> 청와대 비서관 근무--> 검찰 복귀'라는 편법이 그대로 반복된 것입니다.

특히, 청와대 출신들이 검찰 복귀후에 승승장구 하는 것이 전례로 돼 있어 검찰 내부에서도 시선이 곱지 않다고 합니다.

이 전 비서관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뒷 조사에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정치적 사건들에도 여러 차례 연루된 탓에 검찰 안팎에서 '정치 검사'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 콜롬비아판 '세월호 선장' 탓에 어린이 31명 불에 타 숨져

지난 18일 콜롬비아에서 소형 버스에 불이나 어린아이 31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당시 버스에는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아이들이 타고 있었는데요.

버스기사가 버스 바닥을 통해 연료를 넣다가 불이 붙었고 버스안에 휘발유통이 있어서 빠르게 번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버스에 불이 붙자 운전사는 비상구도 없는 버스안에 어린아이들을 그대로 놔둔 채 물을 가지러 간다고 도망간 뒤에 되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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