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인권관측소 "내전 사망자 16만2천여명"

4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으로 사망자가 1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9(현지시간) 2011년 3월 18일 시리아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6만2천402명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사망자 가운데 5만4천명은 민간인, 8천명은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교전 중 사망한 정부군은 3만7천명, 민간인으로 구성된 국가방위예비군 등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측 무장세력은 2만5천명, 반군 사망자는 2만7천명에 달한다.

관측소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유일하게 내전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고 있으며 투옥됐다가 행방불명된 18만여명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은 지난해 7월까지 최소 10만명이 사망했다는 집계를 발표하고서는 사망자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집계를 중단한 상태다.

시리아 내전이 4년째로 접어들었으나 지난 2월 정부군과 반군이 처음으로 대면 협상을 했던 이른바 '제네바-2 회담'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 정치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엔-아랍연맹의 시리아 특사 라크다르 브라히미(80)는 지난 13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달 31일 특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브라히미 특사의 사임은 '시리아 평화회담'이 별다른 성과없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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