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대만업체 "반중시위서 4명 사망" 주장

최근 중국의 분쟁도서 원유시추에 항의하는 반중시위가 벌어진 베트남 중북부 하띤에서 모두 4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과 대만 연합만보는 하띤에 진출한 대만업체 포모사 플라스틱의 계열사 대표를 인용, 반중시위 와중에서 대만인과 중국인 직원 각각 2명이 희생됐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들 시신 가운데 2구는 발견 당시 화상이 심해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그는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짜이'로만 신원을 밝힌 현지 제강공장의 한 간부도 교도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반중시위 도중에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은 중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물에서 발견됐으므로 중국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베트남 당국의 확인은 즉각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반중시위로 하띤과 남부 빈즈엉에서 각각 1명의 중국인이 사망하고 자국민 근로자를 포함해 모두 149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한편, 베트남 공안은 최근 반중시위 사태와 관련해 하띤에서만 96명을 체포하는 등 전국에서 모두 1천300여명을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안은 이들에게 시위 선동과 기물 훼손, 절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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