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구호당국은 이날 보고타에서 북쪽으로 850km가량 떨어진 푼다시온 시의 외곽에서 주일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는 어린이들을 태운 버스에서 불이나 어린이 31명과 성인 1명 등 3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25명이 2~3도의 중화상을 입어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운전사가 시동을 걸기 위해 버스 바닥을 들어내고 엔진에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버스안에 있던 휘발유통에 불이 붙어 급속히 확산됐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버스 운전사가 화재 현장에서 달아난 사실을 안 주민들은 운전사의 집으로 몰려가 창문에 돌을 던지며 극렬하게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