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19일 오전 "KBS 내부 사정으로 오늘 3시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을 부득이 취소한다"며 금일 오전 예정됐던 "'사장과의 대화'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한 KBS 관계자는 "자세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출근 저지로 일정이 꼬이면서 줄줄이 취소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새노조)는 19일 오전 7시 30분부터 길환영 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길환영 사장이 탄 차량의 유리문이 깨지기도 했다. 결국 길 사장은 사내 진입을 포기하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새노조 측은 길환영 사장이 앞서 진행된 신임투표에서 전체의 97.9%에 해당하는 1081명이 불신임 의사를 밝힌 것을 전하며 "우리는 사장으로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사장으로서 행동이나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한 출근 저지는 직원들의 뜻이며, 할 말이 있다면 98%가 반대하는 KBS가 아닌 밖에서 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