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오는 22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24일 만의 복귀다. 3월22~23일 열린 호주 개막 2연전에 등판했던 류현진은 이후 홈 개막전 등 주요 경기를 책임졌고, 결국 콜로라도전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왼 어깨 견갑골 부위에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지난달 29일자로 소급 적용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4일 복귀도 가능했지만, 몸을 완벽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10일 첫 캐치볼을 시작으로 롱토스, 그라운드 피칭,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대신 17일 타자를 세우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당시 류현진은 공 60개로 4이닝을 막았다. 추가로 불펜 피칭 15개를 했다.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다저스는 시즌 처음으로 시즌 전부터 준비했던 5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게 됐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댄 하렌-조쉬 베켓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로테이션이다.
류현진이 돌아오면 그동안 선발로 뛰었던 폴 마홀름이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크리스 위드로 또는 상황에 따라 야수인 숀 피긴스, 스캇 반 슬라이크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메츠와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올스타전 선발 투수였던 맷 하비와 맞대결을 펼쳐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경험이 있다. 류현진의 복귀전에서 메츠 선발은 제이콥 디그롬으로 예고됐다. 지난 16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예다.
한편 류현진의 복귀전은 오는 22일 오전 8시10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