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뒤 면회를 온 친인척 118명과 교도관 4명 등 122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가 모두 풀어줬다고 밝혔다.
폭동은 전날 수감자 면회시간이 끝날 즈음 4개 교도소 동(棟) 중 1개 동에서 시작됐고, 이후 나머지 동까지 번졌다.
당초 폭동을 일으킨 수감자는 전체 수감자 476명 가운데 123명이었다.
교도소 대변인은 "주로 최근에 이 시설에 수용된 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다른 시설로 이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폭동 과정에서 수감자들은 밀수품을 수색하는 경찰견 1마리를 죽이고, 친인척과 교도관을 인질로 잡았다.
인질 석방 협상에는 경찰과 판사 외에도 수감자들의 요구에 따라 변호사와 인권단체 대표자 등이 참가했다.
수감자들은 인질을 전원 석방하기에 앞서 부상을 당한 교도관 1명을 먼저 풀어줬다.
앞서 마우리시우 이우네스 세르지페주 경찰청장은 현지 뉴스에 "수감자들이 인질로 잡고 있는 자신들의 친인척을 해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도소에서는 2년 전에도 이와 유사한 인질폭동사태가 발생했지만 26시간 만에 상황이 종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