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성의 환상 시저스킥, 서울 홈 무승 끝냈다

후반 교체 투입돼 후반 41분 결승골

박희성(서울)이 기막힌 시저스킥으로 FC서울의 홈 무승 부진을 깼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박희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홈에서 3경기째 무승(2무1패)으로 부진했던 서울(3승3무6패.승점12)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1위에서 9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지난 홈 경기에서 선두 포항을 꺾었던 성남은 서울 원정에서의 연패 탈출에 도전했지만 2008년 10월 26일 이후 8경기째 패하는 아쉬운 성적이 이어졌다.

9위 성남(3승3무6패)부터 10위 경남(2승6무4패)까지 승점 12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순위가 갈렸다. 성남이 -1로 가장 앞선 덕에 8위를 지켰고 서울이 -2로 9위가 됐다. 경남은 -8에 그쳐 10위로 순위가 밀렸다.

후반 19분 에스쿠데로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박희성은 후반 41분 서울의 승리를 이끄는 시저스킥으로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차두리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높게 띄운 공을 향해 상대 수 비수 사이에서 몸을 날린 박희성은 자신과 먼 쪽의 골대로 정확한 슈팅을 꽂았다.

K리그에서의 부진과 달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까지 진출한 서울은 안방에서 거둔 이 승리로 브라질월드컵 이후 재개될 리그 후반기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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